반려견을 미국에서 키우기 전 고민사항

반려견을 키우는 것은 여러모로 장점이 있지만 그에 따른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반려견을 키우기 전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성공적으로 반려견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아직 반려견을 키우기 전인 상황에서 막연한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고민을 해 보고자 합니다.



반려견을 키우려는 목적 (왜 반려견을 키우려고 하는가?)


반려견을 키우기 전에 가장 확실히 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왜 반려견을 키우려고 하는지에 대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부는 둘 다 동물을 좋아해서 결혼 전부터 강아지를 키울지 고양이를 키울지, 어떤 종류의 강아지 혹은 고양이를 좋아하는지 등 다양한 대화를 나눠왔고, 이 대화는 최근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는 육아에 정신이 없어 반려동물을 키울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이제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둘째를 가질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제는 반려동물에 대한 고민을 해 볼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라면서 동물들을 보고 만질 수 있는 경험이 많았습니다. 집에서 소, 토끼, 닭, 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었고, 봄에는 제비들이 날아와 둥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강아지는 초등학교 전 부터 군대 갈 때 까지 늘 함께 있었고, 어린 시절 강아지와 함께 한 좋은 기억을 아이에게도 경험해 주고 싶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동물을 좋아하니 아이도 당연하게 동물에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걸음마를 막 시작해서 산책을 갈 때 부터 동네 산책 나온 강아지들에게 겁을 내지 않고 좋아하는 모습, 동물원에 가면 모든 동물들을 보고 좋아하고 웃는 모습, 농장에 가서 염소나 말들을 직접 만져보고 먹이를 주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반려동물이 있으면 아이의 정서 발달과 교감, 그리고 책임감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아내와 반려동물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려견 종류


반려견들 마다 성격, 활동량, 크기, 짖음, 털빠짐 등 다양하기 때문에 반려견을 키우려고 결심한 후 생긴 고민 중 하나가 어떤 종류의 반려견이 우리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인가 입니다. 아이와 함께 아파트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대형견은 서로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 중형견 혹은 그 보다 작은 사이즈의 반려견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견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웰시코기

웰시코기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진: UnsplashAndrew Santellan

반려견을 키우려고 결정을 한 후 가장 먼저 생각한 견종이 웰시코기 입니다. 지인이 웰시코기를 현재 반려견으로 키우고 있어서 실제로 본적이 있는데 사이즈, 성격, 활동량 등 여러면에서 훌륭하다고 말씀을 해 주셔서 웰시코기를 1순위로 생각 중입니다.

수명이 12~15살 정도이고, 체고 (높이)가 30 cm 정도이며, 체중이 12~15 Kg 정도로 저희가 원하는 사이즈 입니다. 웰시코기는 목양견 출신으로 활동적이고 영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충성심도 높고 사회성도 밝아 여러모로 반려견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웰시코기를 반려견으로 데려올 때 가장 큰 걱정은 털빠짐입니다. 웰시코기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웰시코기의 털빠짐을 말씀하셨습니다. 아직 키워보기 전이어서 어느 정도인지 감은 없지만 지인 집에 방문했을 때 잠깐 강아지와 놀았는데 엄청난 양의 털이 옷에 붙어있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털빠짐을 제외하고는 웰시코기는 우리 가족에게 1순위 반려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바견

눈밭에서 시나견이 걷고 있습니다.

사진: UnsplashAndrew Santellan

시바견은 현재 본가와 처가에서 키우고 있기 때문에 꽤 익숙한 견종입니다. 장인 장모님께서 꽤 오랜 기간 돌보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 마다 성격도 잘 파악되어 있어서 시바견을 반려견으로 키우려고 결정한다면 아마도 처가에서 데리고 올 것 같습니다.

시바견의 수명은 12~15년 정도이고, 체고는 35~40 cm이고, 체중은 7~13 Kg 정도 입니다. 시바견은 외형적으로 진돗개와 비슷하며, 새나 토끼 같은 작은 동물을 사냥을 하기 위해 길러져 전체적으로 근육이 잘 발달 되어 있고, 활동량도 좋습니다. 시바견은 활동적이로 명랑하지만 독립적인 성격도 함께 가지고 있어서 너무 잦은 스킨쉽은 싫어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바견 또한 웰시코기와 같이 엄청난 양의 털빠짐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털빠짐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하는데 집안에서 키우고 있는 장모님의 말씀에 따르면 털빠짐이 있긴 해도 감당을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십니다.


보더콜리

보더콜리 정면 모습입니다.

사진: UnsplashPauline Loroy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키워보고 싶은 반려견은 보더콜리 입니다. 보더콜리는 양치기 견종으로 지능이 뛰어나고 매우 활동적이며 주인에게 충성심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더콜리의 수명은 10~17년 이고, 체고는 48~53 cm, 체중은 18~23 Kg 정도되는 대형견에 가까운 중형견입니다. 양치기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엄청난 활동량을 가지고 있고, 지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훈련이 중요하다고 알려져있습니다. 보더콜리 또한 털빠짐이 많은 견종이고, 활동량이 많이 때문에 아파트에서 키우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노후에 마당이 있는 집에서 길러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


현재 우리 가족이 반려견을 데려오기 전 가장 현실적인 문제 중 하나는 집의 형태와 사이즈 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아직 이사를 가지 못했는데 좁은 아파트에서 활동적인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려견은 데려온다면 내년 7월 이사를 간 이후가 될 것 입니다.

한국에서 보다 출퇴근 시간에 여유는 있기 때문에 아침과 저녁에 산책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내와 저는 둘 다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낮시간 동안에는 반려견 혼자 집에 있어야 하는데 두 마리 이상의 반려견을 키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반려견이 혼자 집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에 대한 고민입니다. 지인의 말에 의하면 산책만 잘 시켜주면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잠을 잔다고는 하는데 견종마다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아직 견종에 대한 공부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 입니다. 막연하게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반려견을 데리고 오면 여러가지 생각하지 못한 현실적인 문제를 겪게 될 것 같아 반려견을 데려오기 전 반려견의 견종을 선택하고, 그 견종에 대한 공부가 충분히 되면 그 때 반려견을 데리고 올 계획입니다.

아직 반려견으로 어떤 견종이 우리 가족에게 최선의 선택일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에, 우선 견종을 결정하게 되면 그 견종에 대한 공부를 심도있게 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고민하고 대비를 하여 반려견과 우리 가족 모두가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 보려고 입니다.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서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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