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주권 신청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J1 비자를 받아 미국으로 포닥을 나왔다면 대부분의 경우 고학력자 독립 이민 (NIW) 으로 영주권을 신청 할 것 입니다. 고학력자 독립이민으로 영주권을 신청 하기 위해서는 변호인을 통해 본인이 NIW 신청 자격이 되는지 확인하고, 자격이 된다면 변호인의 도움을 받아 신청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EB-2 NIW 이란?
Employment- Based Immigration : Second Preference (EB-2) National Interest Waiver (NIW)는 미국 영주권 신청의 하나의 카테고리로써, 취업 이민 2순위 (EB-2)와는 다르게, 취업 이민 2순위 고학력자 독립이민 (EB-2 NIW)은 고용주 스폰서 없이 신청인 본인이 청원인이 되어 신청 가능하고, 노동인증절차와 고용주로 부터의 채용 제의를 면제 받으실 수 있습니다.
EB-2 NIW 신청자격
EB-2 NIW 이기 때문에 우선 EB-2의 신청 자격을 만족 하셔야 합니다. 취업 이민 2순위 (EB-2)는 석사 이상의 학위와 관련 분야 (과학, 예술, 사업)에서 일반인 보다 높은 수준의 전문 지식 혹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USCIS에서 EB-2 NIW 신청서를 심사할 때, 신청인의 전문분야가 고유한 가치를 내포하고, 신청인의 이민이 미국의 국가적 차원에서 이익이 되며, 미국 국익의 대한 기여가 노동인증절차를 통해 자국의 노동인력을 보호하려는 국익을 초월하는지를 고려한다고 합니다.
신청인이 이러한 조건에 부합한지를 증명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서류들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보통은 현재까지의 연구 업적 및 기여도를 위해 신청인 이름으로 나온 여러 논문들, 인용 횟수,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로 받은 추천서 등이 필요 할 것 입니다.
미국으로 포닥을 나오신 분이라면 이미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계시고, 여러 편의 논문을 저널에 발표 하셨기 때문에 자격 요건이 충분히 될 것으로 생각되지만, 정확한 정보를 위해서는 관련 변호사에게 문의 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 입니다.
EB-2 NIW 신청 절차
EB-2 NIW 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미 연방 이민국 (USCIS)에 미국에서 취업을 바탕으로 한 이민 비자 신청을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해 달라고 하는 청원서 (I-140)와 이민 신분 조정을 위한 신청서 (I-485)를 제출 하셔야 합니다.
I-140과 I-485를 동시에 제출 할 수도 있고, I-140을 USCIS (이민국)에서 받았다는 I-140 receipt notice를 받은 후 I-485를 신청하거나, 혹은 I-140이 승인이 난 후 I-485를 제출 할 수도 있습니다.
I-140과 I-485를 동시에 진행하면 각각 진행했을 때 보다 전체적인 진행이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I-485를 접수 할 때 취업 허가서 (EAD) 신청도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남아 있는 비자 기간이 애매한 경우, EAD를 신청해여 승인 받으면 합법적으로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I-140과 I-485를 동시에 진행하여 I-140의 승인이 거절 되면, I-485도 자동적으로 승인이 거절 되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B-2 NIW 소요시간 및 비용
EB-2 NIW로 영주권 신청시 I-140의 서류 준비가 개인이 하기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I-140의 경우는 변호사를 통해 진행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변호사 비용은 회사 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5000 정도 일 것으로 추측되고, I-140 신청비용은 $700 입니다.
I-485의 신청 비용은 $1,140이며 biometrics services (지문 채취) 비용으로 $85를 내야 하기 때문에 총 $1,225의 비용이 듭니다. 만약 I-485의 경우도 변호사를 통해 진행 한다면 대략 $1,500의 비용이 들며 dependent (부양가족)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대략 $1,200의 비용이 들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의 해당 변호사에게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1. I-140 타임라인 (변호사를 수임한 경우)
- 신청 자격 평가 – 변호사에게 본인의 이력서 등을 보내 EB-2 NIW (취업이민 2순위 고학력자 독립이민) 신청 자격이 되는지 평가를 받았습니다. (1~2 주 소요)
- 서류 준비 – 변호사에게 EB-2 NIW 자격조건을 만족한다는 연락을 받은 후, 변호사가 준비해야 할 여러가지 서류들을 알려 주었습니다. 이들 서류는 본인의 연구와 본인의 상황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신청인 본인이 작성해야 했고, 추후 이를 바탕으로 변호사가 청원서를 작성해 주었습니다. 또한 관련 분야 전문가에게 2통의 추천서 (필요에 따라 5통의 추천서를 받아야 함) 를 받았어야 했는데, 이것이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3~4개월 소요)
- 승인 여부 결정 – 모든 서류들을 준비하여 USCIS (이민국)에 보낸 후 기다리면 USCIS 에서 승인 여부를 알려 주었습니다. 이 때 승인 여부에 더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USCIS 에서 Request for Evidence (RFE)를 요구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변호사를 통해 진행했지만 USCIS 로 부터 RFE 를 받았습니다. 변호사에 따르면, 저희가 준비한 자료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고, USCIS 에서 요구한 자료들은 이미 우리들이 다 보낸 자료였습니다. 변호사를 통해 진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RFE를 받았을 당시에는 이것이 승인 여부에 걸림돌이 될까봐 걱정했지만, 변호사와 함께 USCIS 에서 요구한 서류를 잘 준비하고, 변호사가 판례를 들어 USCIS 에서 요구한 자료들이 잘못 되었음을 지적하여 무사히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RFE의 경우까지 고려 한다면 대략 10~15개월 소요)
2. I-485 타임라인 (변호사를 수임한 경우)
- 서류 준비 – I-485 신청 관련 서류의 경우, 신청인 스스로 준비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들었지만, I-140 신청에서 모든 서류들을 잘 준비하고도 RFE를 받았기 때문에 I-485 신청도 변호사를 통해 준비하였습니다. 준비 자료 중 I-693 신체검사기록을 USCIS에 반드시 제출을 해야 하는데 담당의사와의 예약, 검사, 결과를 받을 때 까지의 시간을 잘 고려하셔야 합니다. 비용은 병원마다 다양합니다 (참고로 저는 $300~400에 검사 받았습니다.) – (1~2개월 소요)
- Biometrics Services (지문채취) – I-485 신청 서류를 USICS에 보내고 1~2개월 후 지문채취에 관한 우편물을 받았습니다. 신청인의 거주 지역에 있는 application support center (ASC)에 가서 지문 채취를 하라는 우편물입니다. 여기에 장소, 날짜, 시간이 적혀 있고, 해당 장소, 날짜, 시간에 맞춰서 ASC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미국의 관공서와는 달리 제가 방문한 ASC의 직원은 매우 친절했으며 예약으로 이루어져서 대기를 하지 않고 바로 지문 채취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대략 15~20분 소요)
- 승인 여부 결정 – 지문채취 후 약 3~4개월 후 인터뷰 없이 EAD 카드를 수령 할 수 있었고, 4~5개월 후에 I-485 Approval Notice와 Green Card를 받았습니다.
저의 경우 I-140 청원서를 USCIS (이민국)에 보내고 1년 2개월 후에 Approval Notice를 받았고, I-485 신분 변경/영주권 신청서를 보내고 6~7개월 정도 후에 Approval Notice와 Green Card를 받았습니다. (서류 준비 기간까지 포함 하면 Green card를 받기 위해 총 대략 2년의 시간이 필요했고, $10,000이 조금 넘는 비용이 들었습니다.)
Apple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Case Tracker 앱을 다운로드 하셔서 본인의 Recepit Number를 입력하시면 보다 수월하게 본인의 case에 대한 업데이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영주권을 신청하시는 분들에게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신청하시는 모든 분들이 승인 받길 기원합니다.
이 글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본 글과 관련된 전문적인 정보를 원하신다면 관련 변호사와 상담하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