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출산 하기 전에 미리 육아용품을 준비하고자 마음 먹었을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육아용품은 한번에 모든 것을 다 준비하기 힘들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 위주로 하나씩 채워나가고 빠진 것이 있으면 추가적으로 구매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용품
- 배넷저고리 – 미국 매장에서는 배넷저고리를 구입할 수 없어서 한국 온라인 사이트에서 3~4벌 정도 구입했습니다. 끈으로 묶는 것 보단 똑딱이 단추로 되어 있는 것이 입히고 벗기기 훨씬 편했습니다. 짧게는 한달도 못 입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꼽 떨어지기 전에는 배넷저고리를 입히는게 편합니다. 바지를 입히면 배꼽부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신생아 내의 – 저희 아이는 초가을에 태어나서 미리 준비하진 않았지만, 겨울에 출산하면 6~7벌 정도 넉넉한 사이즈로 사면 1년 가까이 입힐 수 있습니다.
- 신생아 모자 – 병원에서 신생아 모자를 주긴 하지만 여유 분으로 2~3 개 더 구입했습니다. 딸꾹질 할 때나 외출 시 체온 유지를 위해 자주 사용했습니다.
- 우주복 (bodysuit, onesie) – 안아줄 때 티셔츠랑 바지를 입히면 배가 나오게 되는게 이거 입히면 배 나올 일이 없습니다. 옷 사이즈가 0-3개월, 3-6개월, 6-9개월, 9-12개월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0-3개월은 진짜 짧게 밖에 못 입히니 옷을 미리 사서 준비 해 둘 때는 3-6개월용으로 조금 큰 사이즈를 사 놓는 게 좋습니다. 기저귀 부분에 똑딱이 단추로 되어 있는 것이 입히고, 벗기기 편하고, 기저귀 갈 때도 편합니다.
- 손싸개 – 신생아 때는 속싸개 벗겨 놓으면 팔을 버둥거리면서 자기 얼굴을 손톱으로 상처를 내는 경우가 많아서 손싸개를 해 두었습니다. 3~4개 정도 구입했습니다.
- 양말 – 보온용으로 2~3개 정도 구입했습니다.
- 턱받이 – 초반에는 필요 없고, 5~6개월 쯤 침을 많이 흘리기 시작할 때 필요합니다. 목 뒤에 연결 부분이 찍찍이로 되어 있는 것은 세탁 후 찍찍이가 약해지는 경우가 있어서, 이것도 똑딱이 단추로 되어 있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가제수건 – 돌 전 까지 많이 쓰게 된다고 해서 30~40장 정도 구입했습니다.
- 기저귀 – 병원에서 팸퍼스 제품을 줘서 기저귀 땔 때 까지 계속 이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하기스도 샘플로 받은 것이 있어 사용해 봤는데 흡수력이 별로 안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Newborn 사이즈가 제일 작은 것이고 다음 사이즈가 1입니다. 정상 체중으로 태어나면 한 달도 못 쓰기 때문에 newborn 사이즈 보다는 1 사이즈로 많이 준비 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 기저귀 쓰레기통 – 기저귀 뗄 때까지 쭉 사용했습니다. 기저귀 냄새가 심해서 여기에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Refill용 쓰레기 봉투만 재구입 하시면 됩니다.
침구류
- 속싸개 – 병원에서 퇴원할 때 1~2개 정도 받았고, 추가적으로 3~4개 정도 더 구입했습니다. 신생아 때는 팔을 버둥거리지 못하게 속싸개로 항상 감싸두어야 합니다. SwaddleME가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 겉싸개 – 사용 할 일이 없을 것 같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 이불, 요세트 – 아는 지인에게 이불을 받았지만 아이가 이불을 덮고 자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속싸개로 감싸거나 Swaddle을 입히고, 조금 커서는 속싸개로 배 만 덮어 주었습니다.
- 수면조끼 – 돌 쯤 지나서 부터 겨울용 수면 조끼를 사용했습니다.
- 베개 – 아이가 뒤집기 전에 조금 사용하고 거의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자다가 굴러다녀서 소용 없었습니다).
수유용품
- 젖병 – 닥터브라운과 필립스 둘 다 사용하다가 나중에는 필립스 (philips avent glass bottles) 제품만 사용했습니다.
- 아기수유 시트 – 분유수유 하시는 분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아이도 편하고 부모도 편하게 먹일 수 있습니다.
- 젖병 세정제 – 신생아 때 부터 지금까지도 babyganics foaming dish & bottle soap 사용하고 있습니다.
- 젖병 소독기 – 젖병 소독기를 살 때 고민 많이 했는데, 젖병, 공갈젖꼭지, 이유식 수저, 그릇 등 다양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유축기 – 병원에서 대여 가능 하면 대여 하시고, 저희는 보험 처리 해서 구입했습니다. 안 쓰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젖이 뭉친 것을 방지하거나 혹은 잘 돌게 하기 위해서는 꼭 준비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 젖병 데우는 기계 (bottle warmer) – 유축한 모유 얼렸다가 먹이기 위해 구입했는데 아이가 얼린 모유를 먹지 않아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베이비 브레짜 – 자동으로 분유를 제조해 주는 기계인데, 가격대도 있고 해서 구입을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육아는 아이템이 중요하다는 말 처럼 7초 만에 분유를 제조 주기 때문에 굉장히 편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직접 분유를 타서 주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베이비 브레짜가 제조해 준 분유 보다 직접 분유를 타서 줬을 때 아이가 훨씬 잘 먹었습니다.
- mother’s milk tea – 모유 수유에 도움이 됩니다. 초유 나올 때 부터 처음엔 권하는대로 하루 4 잔씩, 나중엔 한 잔씩 꾸준히!
- 수유등 – 따로 사지는 않았습니다. 화장대에 있는 스탠드로 수유했습니다
목욕, 위생용품
- 욕조 – 직장 동료에게 받아서 사용했습니다.
- 머리 감길 때 물 흘러내리지 않게 씌우는 캡 – manito baby shampoo shower hat, 지인에게 받았는데 아이가 싫어해서 거의 사용 못했습니다 (지인은 편하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 목욕타월 – 큰 사이즈로 3~4개 준비했습니다.
- 샴푸, 바디클렌저 – 신생아 때 부터 mustela Body Gentle Cleansing Gel 사용하고 있습니다.
- 로션 – 신생아 때 부터 Cetaphil Baby Soothe & Protect Cream 사용하고 있습니다.
- 발진크림 – aquaphor
- 유아용 썬크림
- Mustela Baby Cleansing Water – 썬크림 지울 때 사용했습니다.
- 물티슈 – 팸퍼스 sensitive를 사용했습니다.
- 물티슈 워머 – 물티슈가 마르지 않고 수분 유지가 되고, 워머를 사용하지 않으면 겨울에 아이가 깜짝 놀랄 때가 많아서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 면봉 – 유아용 면봉으로 준비했습니다.
- 체온계 – Braun Thermoscan ear thermomether 사용 중입니다.
- 온습도계 – 아기방 온도, 습도 체크 할 때 유용합니다.
- 코 흡입기 – 수동제품 사용하다가 자동 제품으로 바꿔 사용 중 입니다.
- 손톱가위 세트
- 유아용 세제 – 신새아 때 부터 Dreft laundry detergent 사용 중입니다 (현재는 stage 2 사용 중 입니다).
- babyganics stain remover – 토하거나 대변 묻은 것은 이걸로 애벌 빨래 하면 잘 지워집니다.
기타용품
- 아기띠 – ergo 제품이 허리나 어깨에 힘이 훨씬 덜 간다고 합니다. 아기띠는 꼭 아기를 앞으로 볼 수 있게 맬 수 있는걸로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아기띠 하기가 귀찮기도 하고, 크게 편한 느낌도 없어서 많이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 크립 – IKEA 에서 구매했습니다.
- 체인징테이블 – 따로 구매를 하진 않고 체인징테이블로 사용할 수 있는 서랍장을 사서 기저귀 갈아줬습니다. 바닥에서 갈아주는 것 보다 높이가 있는 곳에서 갈아줘야 무리도 덜 가고 편합니다.
- 모빌 – 국민 모빌이라고 불리는 tiny love mobile 구매했습니다. 신생아 때도 좋아했고 요즘도 노래 나오는 부분 분리해서 틀면서 놀곤 합니다.
- 기저귀 가방 – 타겟에서 적당한 백팩 사서 사용 했습니다.
- 카시트 – Infant car seat를 지인이 사용하던 Chicco 제품 받아서 사용했습니다. 인펀트 카시트는 몇 개월 못 쓰고 컨버터블 카시트 (Nuna convertible car seat 제품)로 바꿔 사용하고 있습니다.
- 거울 – 두 돌 까지 혹은 그 이상도 카시트를 뒤로 보게 하는 것이 의무인데 좀 크니까 차에서 답답해 합니다. 거울을 달아주면 그나마 괜찮아졌고, 운전하면서 아이를 한번씩 체크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유모차 – 신생아 때는 COVID-19 영향도 있어서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아 유모차를 사용할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Infant car seat가 유모차에 결합 할 수 있는 제품이어서 컨버터블 카시트로 바꾸면서 유모차도 함께 바꾸었습니다.
- 스윙 – 바운스를 지인에게 받아서 사용해 보았는데 아기가 좋아하지 않아서 스윙을 구매했습니다. 스윙은 다행히 좋아해서 만족하며 잘 사용했습니다.
- 범보의자 – 백일 전후로 잠깐씩 앉혀 놓았는데 아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많이 사용하진 못했습니다.
아기 육아 용품은 미리 준비 한다고 해도 부족한 것이 보이고 더 좋은 것들이 보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한 번에 준비하기는 힘듭니다. 6개월 전후로 꼭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하시고, 아이가 태어나면 필요에 따라 하나씩 채워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