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여행] 델라웨어 비치 (Cape Henlopen State Park Beach)

7월에 독립기념일 연휴를 이용하여 델라웨어 비치에 다녀왔습니다. 집 근처에서도 해변을 즐길 수는 있지만 만 (bay) 으로 이루어져 있어, 대서양의 기운을 받기 위해 델라웨어 비치로 갔습니다. 델라웨어 비치는 작년 5월에도 다녀왔는데, 그 때 기억이 좋아서 다시 한번 더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델라웨어 비치 (Cape Henlopen State Park Beach) 사진입니다.


델라웨어 비치 선택하기

델라웨어 소재의 유명한 해변은 레오보스 비치 (Rehoboth Beach)루이스 비치 (Lewes Beach) 입니다. 두 해변은 차로 20분 정도의 거리로 가깝지만 분위기는 꽤 달랐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레오보스 비치는 젊은 느낌의 해변이라면, 루이스 비치는 좀 더 가족같은 분위기의 해변이었습니다.

  • 레오보스 비치에서 해수욕을 한 적은 없지만 가족과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분위기가 가족 같은 느낌이 아니어서 이번 여행의 후보에서 제외했습니다.
  • 루이스 비치가 가족같은 분위기 인 것 같아 후보군에 있었지만, 샤워 시설이 해변과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 Cape Henlopen State Park Beach는 Cape Henlopen State Park 안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작년 방문 때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재방문 하였습니다. 입장료는 $10 입니다. 주차장에서 해변으로 가는 길도 잘 되어 있고, 해변에서 주차장으로 나오기 전에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있어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레오보스 비치 방향은 파도가 높은 반면, 루이스 비치 방향은 파도가 잔잔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방향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델라웨어 비치 일정


– 첫째 날 –

  • 아이의 친구 생일 파티가 오전에 있어서 파티에 참석 하고 점심 식사 후 오후 1시30분 쯤 델라웨어 비치로 출발하였습니다. 2시간 30분 정도 운전을 해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간단하게 짐을 풀어놓고 해변의 분위기를 살피기 위해 Cape Henlopen State Park 으로 갔습니다.
  • 오후 시간 이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파라솔에 휴대용 의자에서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 해변 돗자리를 깔고 선탠을 즐기는 사람들,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 우리도 $10의 입장료가 아까워서 바다에 발을 담궈 보았고, 생각보다 물의 온도는 찼습니다. 아이와 1~2시간 정도 해변에서 놀고 숙소로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 둘째 날 –

  • 아침 일찍 호텔 조식을 먹고 오전 9시 쯤 짐을 챙겨 해변으로 출발했습니다.
  • 점심을 먹기 위해 해변에서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해변에 들어가는 길에 던킨 도넛에서 도넛을 사서 해변으로 갔습니다.
  • 오전 9시 30분 쯤 해변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 적당한 장소에 텐트와 파라솔을 설치하고 모래도 가지고 놀고, 해수욕도 즐겼습니다. 처음에 들어갔을 때에는 바닷물이 꽤 차게 느껴졌는데, 물 속에서 놀다 보니 물의 온도가 전혀 차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이, 어른 모두) 서핑 보드 같은 보드를 가지고 파도가 올 때 마다 파도에 올라 타며 파도를 즐겼습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보드를 가져가서 파도를 즐겨 볼 생각입니다.
  • 점심 시간을 딱히 정하지 않고, 놀면서 중간 중간 음료와 과일, 스낵, 도넛 등을 먹었습니다. 아이가 낮잠을 잘까 싶어 텐트를 설치했는데 노는게 더 좋았는지 오후 4시 30분이 넘어가도록 낮잠을 자지 않고 놀았습니다.
  • 저녁을 먹기 위해 오후 5시 쯤 숙소로 돌아왔고, 아이가 잠이 들어 잠이 깬 6시 30분 쯤 씻고 저녁을 먹은 후 휴식을 취했습니다.


– 셋째 날 –

  • 델라웨어는 Tax-free State이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오는 날에는 아울렛에 가서 간단하게 쇼핑을 하였습니다. 델라웨어 아울렛은 여러 곳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쇼핑 목록을 잘 확인하시고 매점을 찾아 가시면 시간을 절약 하실 수 있습니다.
  • 쇼핑을 마치고 Taco Reho에서 점심을 먹은 후 오후 1시 30분 쯤 집으로 출발하여 오후 4시 쯤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델라웨어 비치 숙소

델라웨어 비치 여행은 즉흥적으로 결정된 것이어서 숙소를 미리 알아 보지 못했습니다. 남아있는 숙소 중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Heritage Inn & Suites Rehoboth Beach 로 정했고 2박을 하고 왔습니다.

  • 위치 – 숙소에서 해변 까지 10~15분 정도 소요가 되었고, 호텔 주변에 마트와 음식점 등이 있었습니다.
  • 방 상태 – 깔끔한 느낌이긴 한테 오래된 건물의 냄새가 났고, 바다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방이 엄청 습했습니다.
  • 조식 – 조식이 포함 되어 있었는데, 이것은 조식이라고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실망했습니다. 우유에 시리얼 정도 먹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 주차 – 무료로 주차 가능했습니다.
  • 비용 – Booking.com 에서 세금 포함하여 $583.41에 예약했습니다.

참고로 이 숙소는 재방문 의사가 없습니다.


델라웨어 비치 쇼핑

델라웨어는 세금이 없는 주 (State) 이기 때문에 갈 때 마다 쇼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숙소 근처에 아울렛이 있어서 아이 신발과, 가족 티셔츠를 구입했습니다.

  • 아이 신발 – 아이가 Under Armour 신발을 신고 싶어했는데, Tanger Rehoboth Beach 아울렛의 Under Armour 에서는 유아용 신발을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옆에 있는 Rack Room Shoes 에서 New Balance 운동화 하나와 아이가 좋아하는 캐틱터 운동화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 가족 티셔츠 – 지난 5월에 Tommy Hilfiger 에서 가족티를 구입 했었는데, 나름 괜찮은 것 같아 이번에는 Champion 에서 가족티를 구입했습니다.
  • 술 – 언젠가 부터 위스키를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많은 사람들이 칭찬을 하는 조니워커 블루 라벨Outlet Liquors 에서 큰 맘 먹고 샀습니다. Outlet Liquors 에서는 거의 모든 종류의 다양한 술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마무리

델라웨어 해변이 집에서 가까워서 여러 번 방문하였는데, 갈 때 마다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어느 해변이든 비슷하겠지만 성수기에는 주차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차를 가져 가시는 분은 아침 일찍 서둘러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델라웨어 해변에 갈 계획이라면 쇼핑 목록을 작성해서 쇼핑을 하고 오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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