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내내 야외활동을 하기 힘들 정도로 날씨가 추워져서 아이와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하였는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놀이가 재미있다하더라도 아이들의 집중력은 그리 길지 못합니다. 다행이 지난 주말에는 다시 기온 올라가면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9월에 인상 깊게 방문한 메릴랜드 동물원을 지인과 함께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메릴랜드 동물원 위치 및 구성
메릴랜드 동물원은 드루이드 힐 공원 (Druid Hill Park) 내에 있는 규모가 아주 크지 않은 동물원입니다. 1876년 설립된 메릴랜드 동물원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 중 하나 입니다. 메인 입구로 들어가면 동물들을 보러 가기 위해 Historic Main Valley를 지나게 되는데, 길의 좌측에 예전의 동물원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동물원의 구성은 Northern Passage, African Journey, Zoo Central, Maryland Wilderness로 되어 있으며, 처음 맞이 하는 동물은 펠리칸과 펭귄들입니다. 펭귄을 지나면 African Journey로 들어서게 되는데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플라밍고, 코뿔소, 얼룩말, 치타, 표범, 사자, 기린, 코끼리, 침팬지 등 수 많은 동물들이 있으며, 특정 시간에 기린의 먹이를 구입하여 직접 기린에서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침팬지가 African Journey의 마지막 동물이고, 밖으로 나오면 Zoo Central로 이동 할 수 있습니다.
Zoo Central에는 Food Court가 있고 몇몇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Zoo Central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Maryland Wilderness 구역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염소를 직접 만지고 털을 빗어주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여러 농장 동물들 (당나귀, 돼지 등)이 있고, 다양한 파충류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메릴랜드 동물원 액티비티
메릴랜드 동물원에는 동물들을 보는 것 이외에도 몇몇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 회전목마 – Zoo Central에 위치하고 있으며 $5 (멤버의 경우 $4)에 무제한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크기가 크지 않은 회전목마 이지만 저희가 방문했을 때에는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기다림 없이 바로 탈 수 있었습니다.
- 미니 기차 – 회전목마와 달리 $5 (멤버의 경우 $4)에 한번 이용가능 하며, 10분 정도 운행됩니다. 생각 보다 짧은 느낌은 있었지만 아이들은 상당히 재미있어 했습니다.
- 4D 체험 – 직접 체험 해 보진 못했지만, $8 (멤버의 경우 $7)에 이용가능 하며, 정글의 고릴라에 대한 내용으로 약 10~15분 정도 상영되는 것 같습니다.
메릴랜드 동물원 티켓 및 멤버쉽
메릴랜드 동물원 티켓은 나이와 조건에 따라 다양합니다.
조건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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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이하 | $0.00 |
어린이 (2~11) | $20.00 |
성인 (12~64) | $24.00 |
시니어 (65+) | $21.00 |
2세 이상, 무제한 액티비디 이용권 – (ZooMORE) | $28.00 |
5세 이상, 입장권, 무제한 액티비티 이용권, 4D 1회 이용권 – (ZooMORE+) | $36.00 |
멤버쉽 – 메릴랜드 동물원 멤버가 되면 1년 동안 무제한으로 방문이 가능하고, 다양한 딜 (deal), 할인, 멤버들 만을 위한 이벤트 등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조건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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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vidual (성인 1명) | $69 |
Companion (성인 1명 + 게스트 1명) | $99 |
Basic (성인 2명 + 어린이 4명) | $159 |
Plus (성인 2명 + 어린이 4명 + 게스트 1명) | $179 |
Deluxe (성인 2명 + 어린이 6명 + 게스트 2명 + 2 (One-time) | $249 |
우리의 경우, 성인 2명에 어린이 1명으로 티켓을 구매하면 $68이 됩니다. 최소 1년에 3번 이상 방문할 가치를 느꼈기 때문에 이번 방문에는 Basic 멤버쉽 ($159) 을 구매하여 방문했습니다.
입장시 신분증을 요구하기 때문에 꼭 지참해서 방문 하시길 바랍니다.
마무리
메릴랜드 동물원은 아이와 방문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장소입에는 분명했습니다. 큰 규모가 아니어서 다른 동물원에 비해 전체를 돌아보는데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물론 힘들긴 합니다. ㅠㅠ).
유모차로 이동하기도 용이 했고, 곳곳에 화장실이 잘 배치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나 미국에서는 주차가 늘 걱정인데, 볼티모어 동물원은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푸드코트에서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적 입니다. 키즈메뉴가 있긴 한데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아이가 먹을 음식을 준비해 가진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